가우디오랩 SDK 개발팀, AI Agent로 찾아낸 기회

가우디오랩 GDK 개발팀 인터뷰 1부,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그들이 AI Agent를 활용하여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더 깊은 이야기를 이어가 보려 합니다.
GDK 개발팀의 이야기 1부를 아직 안 읽으셨다면 Click!
아무리 작게 고치더라도 신중히 검증한다
Q: 이렇게 다양한 업무를 하다 보면 어려웠던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문제 상황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도 궁금해요.
Leo: GDK 개발팀은 외부 업체의 플랫폼에 SDK를 포팅할 때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에 종종 직면합니다. 비공개 플랫폼이나 제3자 칩을 사용하는 경우, 필요한 정보를 받아내는 과정이 쉽지 않아요. 특히, 물리적 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핑퐁 소통’이 큰 장애물인데요. 예컨대 하드웨어 조작 방법을 확인하려 해도 서로 이해 수준이 달라, 이메일을 주고받는 데만 며칠에서 길게는 한 달 가까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팀은 상대방이 현장을 보지 못한다는 전제로, 최대한 정확하고 친절하게, 그리고 맥락을 고려해 포장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력 못지않게, 복잡한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조율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중요한 역량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 자주 마주하는 어려움은, 오디오는 정량적인 기준으로 결과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수치가 아닌 ‘들었을 때 괜찮은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기 때문에, GDK 개발팀처럼 SDK를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작은 코드 변경조차 예기치 않게 청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결과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경우, 사내의 오디오 전문가—무려 9명의 음향공학 박사님들!—의 의견을 참고해 기준을 정립하고 있습니다. '작게 고치더라도 신중히 검증한다’는 것이 저희 팀의 중요한 철학 중 하나예요.
William: 음질 관련 프로젝트 중 하나가 생각 나는데요, 고객사마다 요구하는 SDK의 동작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같은 버전이라도 각자의 요구에 맞추다 보면 버전이 파편화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그만큼 버전 관리와 배포 자동화에도 추가적인 공수가 들게 되죠.
저희 팀 입장에서는 하나의 SDK를 잘 만들어서 여러 고객사에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프로젝트의 중요도나 규모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GDK 개발팀은 늘 표준화와 커스터마이징 사이의 딜레마 속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다만,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내는 일이 바로 GDK 개발팀만의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실효성이 있는 도구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AI Agent의 도입
Q: 최근 GDK 개발팀에서 AI Agent를 도입해 AI 주도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기대되는지 말씀해주세요.
Leo: AI 도입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 어떤 도구를 쓰고, 어떻게 우리 개발 프로세스에 접목할지 정립해가는 과정에 있어요. 사실 이전부터 쓰고는 있었는데, 본격적인 도입 계기는 최근 프론트엔드 개발자 Handy가 진행한 사내 세미나였어요. 세미나를 보고 난 후, “우리도 한번 시도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자연스럽게 실험을 시작하게 되었죠. 실제로 사용해보니 확실한 장점이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됐어요.
William: 맞아요, 아직 시행착오가 많은 탐색 단계이긴 하지만, 업무 효율은 확실히 올라가고 있어요. 단순 반복 작업은 AI에게 맡기고, 그 시간 동안 저는 핵심 로직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할 때 커밋 단위처럼 명확한 작업 범위로 요청하면 AI가 꽤 유용하게 작동하더라구요. 이후 결과물을 기반으로 사람이 리뷰하고 리팩토링하는 구조로 협업하고 있는데, 반복적이거나 형식적인 코드는 AI가 1초 안에 끝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처리해줘요. 시간 단축과 효율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고 있어요.
Leo: AI Agent를 사용하면 처음 접하는 프로젝트도 구조나 맥락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초기 진입 장벽을 확 낮춰주는 효과도 있어요. 무엇보다 게다가 사람이 놓치기 쉬운 휴먼 에러를 줄이거나, 코드 리뷰 과정에서 함께 고민해주는 보조자 역할도 굉장히 잘 해내고 있어서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Q: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GDK 개발팀은 비교적 신기술에 유연한 편인 것 같아요.
William: GDK 개발팀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 새로운 기술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시도하는 편입니다. 특히 데모, 테스트 도구, CLI 등 외부 의존성이 적은 영역에서는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어요. 물론, SDK 개발은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호환성과 안정성이 핵심이라 신기술 도입에 더 신중해야 하지만, 실효성이 있는 도구라면 팀 차원에서도 적극 도입하려는 열린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분이라면 GDK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Q: 가우디오랩의 가장 큰 혜택이 ‘동료’라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함께 일하는 GDK 개발팀 동료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William: 전반적으로 I 성향이 강한 팀입니다. 그나마 Jayden이 조금 E 성향이랄까…ㅎㅎ 제가 팀 막내인데, 친구들의 이야기와 비교해보면 저희 팀은 연차 차이에 따른 압박감이 전혀 없고,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팀원 간 갈등이나 인간관계로 힘들었던 적이 없을 만큼, 안정적인 팀 문화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Leo: 저도 동의해요.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있지만, 일할 때는 자기 생각을 명확히 표현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불필요한 갈등이나 오해 없이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문제로 비화된 적도 거의 없어요. 특히 저희 팀 리더 Seo는 ‘주도성’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팀원 각자가 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길 바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어요. 덕분에 맡은 일을 스스로 책임감 있게 이끄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혀 있고, 하고 싶은 업무가 있다면 충분히 어필해서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열려 있어요.
예비 가우딘에게 마지막 한마디
Leo: 가장 중요한 건,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유연한 태도인 것 같아요. 주도적으로 관심을 갖고 움직이는 분이라면 누구든 GDK 개발팀에서 잘 성장하실 수 있어요. 팀워크 측면에서는, 강한 주장을 밀어붙이기보다는 조화롭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일할 수 있는 성향이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 팀에는 업무 주기가 빠르고 호흡이 짧은 프로젝트도 많기 때문에, 그런 리듬을 즐길 수 있는 분께 정말 잘 맞을 거예요.
William: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께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팀입니다. 새로운 도전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음악이나 오디오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SDK가 있으면 좋겠다” 같은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도 있고, 그런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현해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요. 업무를 단순히 '일'로만 느끼기보다는, 취미처럼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가우디오랩에서 GDK 개발팀의 손을 거쳐 탄생한 제품이 더 궁금하신가요?
🔊 LM1, 음량 평준화 솔루션
🌐 Gaudio Spatial Audio, 공간 음향 솔루션
🔇 Just Voice, AI 소음 제거 솔루션
이 외에도 ELEQ(라우드니스 EQ), Smart EQ(스마트 이퀄라이저), Binaural Speaker(3D 오디오 렌더러), GFX(음향 효과 라이브러리) 등 여러 제품들에 GDK 개발팀의 노력이 담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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