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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오랩의 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2023.05.17 by Heidi Hwang

가우디오랩의 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가우디오랩이 창립 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여덟 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8년 동안 헌신과 사랑으로 가우디오랩을 키워준 가우딘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HR팀과 OPS팀이 힘을 모아 소소한 기념행사를 준비해보았는데요. 오늘은 그 현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벤트 준비 중인 Carol과 Heidi

 

 

내가 만든 쿠키 🎵

파티에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순 없겠죠? (찡긋) 버터향이 솔솔 나는 쿠키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각 쿠키 상자에는 가우딘 한 명 한 명을 위한 “스페셜 가우딘 카드”를 제작해 하나씩 꽂아 드렸는데요. 앞면에는 가우딘의 얼굴과 자기소개 한 마디!, 뒷면에는 2023년 새해다짐이 적혀있어요. 잊고 있었던 각자의 올해 목표를 함께 다시금 상기하고, 응원해드릴 수 있었죠!

 

2023년도 벌써 5개월이 지나갔는데, 여러분들은 연초에 세웠던 목표에 잘 도달하고 계신가요?

(저는 아직 가야 길이 멀었더라구요🤦🏼‍♀️)

 

  

쿠키 상자 “8” 찾아보아요!

⚠️ 유사품에 주의하세요! (ex. 88, 8audio ...등)

 

재미를 위해 깜짝 럭키박스 이벤트도 진행되었답니다~ 숫자 “8” 스티커가 붙여있는 쿠키상자를 뽑은 가우딘에게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지요! 거의 모든 상자가 열릴 때까지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많은 분들이 스티커를 어디에 숨겨놨냐며 의문을 제기하셨죠 ㅎㅎ 유사품에 당첨되어 잠깐이나마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웃픈’ 모습도 보였어요.

 

 

 

한참이 지난 후, 그 행운의 주인공이 나타났는데요!

바로바로...! 우리의 인턴 가우딘 Eddie입니다! 깜짝 선물은 무려 최신 무선 이어폰! 선물은 모두의 부러움 속에서 Eddie에게 전달되었답니다~ 당첨 축하해요! 🎉

 

 

 

넘치는 기쁨에 입틀막 해버린 Edddie 👍🏻

 

 

올해 집중하고 싶은 가우디다움 하나는?

 

또 하나의 이벤트로, 올해 집중하여 실천하고 싶은 PIETICC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PIETICC은 가우디오랩의 일하는 방식이자 ‘가우디다움’이라 규정된 지향점이에요. (PIETICC이 궁금하다면?)

각자가 선택한 PIETICC 항목 스티커를 가우딘 카드에 붙여 올레길에 쪼르륵 걸어두었지요. 연말 이벤트 때 다시 카드를 돌려드릴 예정인데요, 과연 다들 얼마나 더 성장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올레길에 걸린 PIETICC 포스터와 가우딘 카드

 

소소하게 시간을 내어 준비해 본 이벤트였는데요, 모든 구성원들이 모여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현장 모습을 조금 더 공개합니다!!

 

어때요? 저랑 좀 닮았나요? ^.^

 

 

숫자 ‘8’을 눕히면 무한대를 뜻하는 인피니티 ∞ 모양이 되는데요, 마침 2023 가우디오랩의 OKR이 ‘무한활주로’였다죠? 비행기가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꼭 필요한것처럼, 가우디오랩도 더 큰 목표를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무한한 추진력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랍니다.

 

훌륭한 소리 경험이 모두에게 전달되는 그날을 기대하며, 가우디오랩의 앞날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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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막내 개발자 Asher의 AI Layer 최적화 구현기

으라차차! 막내 개발자 Asher의 AI Layer 최적화 구현기 (Writer: Asher Kim)     AI가 이렇게나 가까이 우리들의 피부에 닿아있던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최근 AI의 사용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만 봐도 알 수 있죠. 지난 포스팅(소리 만들어주는 AI는 없나요? : 사운드와 생성 AI)을 통해 소개해드렸듯, 가우디오랩에서도 여러 AI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번 글을 통해 가우디오랩이 AI 오디오 제품을 연산 측면에서 어떻게 최적화해나갔는지, 그 좌충우돌 과정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디오에 AI 적용하기   AI는 사람이 직접 알고리즘을 작성하기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해 줍니다. 소리를 듣고 악기 별로 음원을 분리하거나, 주어진 키워드에 맞는 소리를 생성하는 건, 아무래도 그 과정을 표현하기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가우디오랩의 AI 제품들은 이러한 어려운 문제들을 데이터에 기반해 자동으로 학습하고 패턴을 파악하여 해결합니다. 그럼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가우디오랩의 AI가 얼마나 잘 문제들을 해결했는지, 한 번 확인해 볼까요? ▶︎▶︎▶︎ [데모 먼저 확인하고 오기]   성능은 중요합니다   가우디오랩의 오디오 제품은 크게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온라인은 서버에서 연산해서 사용자에게 보내는 방식이고, 오프라인은 사용자의 컴퓨터나 핸드폰, 이어폰 등에서 연산하는 방식입니다. 후자는 엣지 컴퓨팅이라고도 합니다.   온라인 방식은 주로 큰 모델을 제품화할 때 사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저렴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적화를 통해 서버 비용을 낮추고 수행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오프라인 방식은 주로 작은 모델을 제품화할 때 사용되는데, 특히 실시간 처리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바이스에서 수행중인 다른 작업들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면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최적화를 통해 연산량 및 수행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최적화 과정은 오디오 제품을 만들 때, 특히 AI를 사용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아래에서는 가우디오랩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AI 오디오 제품을 개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가우디오랩의 AI 음원분리 기술!     항상 최적화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단계에서 최적화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최적화를 마쳤는데 모델이 수정될 수도 있고, 들인 시간에 비해 이득이 별로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 단계에서부터 최적화를 생각하다가는, 자칫 중요한 로직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죠. 그러므로 팀 (또는 회사) 내에서 최적화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얼마나 시간을 쓸지, 어떤 최적화를 수행할지 등에 대해서요.   가우디오랩은 비전에 대한 동기화만 이루어져 있다면 누구나 주도적으로 업무를 만들어서 수행할 수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저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적화가 필수적임을 팀 내에 설득했고, 모델 개발이 완료될때 쯤부터 연산 최적화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 생각과 일정을 공유하고 협의하며 결정된 순간이었죠.   최적화를 해봅시다   AI 제품의 최적화는 크게 모델 경량화와 연산 최적화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델 경량화는 원본과 의미는 비슷하지만 연산의 수는 적은 모델로 갈음하는 것이고, 연산 최적화는 동일한 연산을 더 빠르게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GSEP-LD의 연산 최적화를 위해 저와 저희 팀이 한 삽질노력들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측정하세요!   본격적으로 최적화를 논하기 전에, 측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암달의 법칙에 따라 우리는 가장 많은 시간 비중을 차지하는 코드부터 최적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성능에는 아주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능을 예측하는 것은 커녕, 올바르게 성능을 측정하는 것조차 무척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두 영상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       CppCon 2015: Chandler Carruth "Tuning C++: Benchmarks, and CPUs, and Compilers! Oh My!" ·       CppCon 2015: Bryce Adelstein-Lelbach "Benchmarking C++ Code"   나아가 측정 결과를 잘 해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균과 중앙값을 통해 전체적인 추이를 알 수 있고, 다른 코드와 비교할 때는 Student's t-test 등의 방법을 사용해 유의미한 차이가 나고 있는지 검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시간 오디오 처리라면 하위 1%의 성능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잠깐이라도 실시간을 맞추지 못한다면 바로 소리가 끊기기 때문입니다.   다른 프레임워크 사용하기   PyTorch는 머신러닝 모델의 연구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입니다.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 Inference 성능이 다른 프레임워크에 비해 부족할 수 있습니다. GSEP-LD PyTorch 버전은 RTF 0.65 수준이었는데, 이 정도면 다른 프로그램이 동시에 실행중이거나 성능이 좋지 않은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경우엔 실시간을 맞추기 어려우므로, 저희는 다른 프레임워크들을 검토했습니다.   CoreML은 Apple 기기에 머신러닝 모델을 서빙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입니다. Apple 기기의 하드웨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쉽게 프로파일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coremltools를 사용해 PyTorch 모델을 CoreML 모델로 변환하고, CoreML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레이어는 MLCustomLayer를 통해 수동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TFLite (TensorFlow Lite) 는 모바일 기기 등에 머신러닝 모델을 서빙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입니다. PyTorch 모델을 TFLite 모델로 바꾸는 데는 다음의 두 방법이 있습니다. ·       TensorFlow 2.0 부터는 PyTorch와 거의 비슷한 코드로 모델을 만들 수 있으므로 직접 재작성 ·       Torch 모델 → ONNX 모델, ONNX 모델 간소화, ONNX 모델 → OpenVINO 모델, OpenVINO 모델 → TFLite 모델의 과정을 거쳐 자동으로 변환   첫 번째 방법의 경우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모델을 포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의 경우 시간은 적게 걸리지만 각각의 변환 방법들이 모든 레이어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몇몇 레이어는 수동으로 구현해줘야 합니다. 그 중 저는 두 번째 방법을 통해 원본 PyTorch 모델을 TFLite 모델로 변환했고, GRU 레이어를 수동으로 구현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Apple M1 및 2스레드에서 RTF 0.06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안된다면? 직접 프레임워크 구현하기!   하지만 가우디오랩에서는 이 프레임워크들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더 높은 성능이 필요했고, SDK 제품 측면에서는 타 라이브러리에 디펜던시가 없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접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를 구현하며 각 레이어를 최적화하기 위해 사용한 기법들 중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메모리에 순차적으로 접근하기   Inference Engine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각 레이어의 성능을 높이는 것입니다. 제가 받은 모델은 이미 상당히 경량화되어 있어서, 캐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우선 메모리에 순차적으로 접근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예를 들어 메모리에 3 x 3 텐서의 각 원소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저장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원소들의 합을 구하는 코드는 다음과 같이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 코드가 메모리에 접근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같은 기능을 하는 코드를 이렇게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코드가 메모리에 접근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첫 번째 코드는 메모리에 순차적으로 접근합니다. 캐시는 인접한 메모리를 한 번에 읽어오므로, 첫 번째 코드는 캐시 적중률이 높을 것입니다. 반면 두 번째 코드는 메모리에 띄엄띄엄 접근합니다. 텐서의 크기가 작을 때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지 몰라도, 텐서의 크기가 커지게 되면 메모리에 접근할 때마다 캐시에 다시 적재해야 하므로 성능이 하락합니다. 추가로, 메모리에 순차적으로 접근하는 코드는 컴파일러가 자동 벡터화를 수행해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두 번째 코드처럼 메모리에 순차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코드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 쪼개기   하지만 메모리에 순차적으로 접근한다고 해도, 이것이 반복되면 매번 캐시에 새로 적재해야 합니다.     t2는 j와 k를 통해 메모리에 순차적으로 접근하지만, 가장 바깥의 i 때문에 캐시 활용성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t2를 줄대로 쪼개서 for문 순서를 바꾸는 것이 좋아보이네요.     위의 두 기법은 머신러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레이어인 Conv2D과 Linear 등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병렬   의존성이 없는 작업이라면 데이터 병렬을 도입하는 것도 좋습니다. OpenMP를 사용하면 데이터 병렬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능이 병렬화에 크게 의존하면 같이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 등 주변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므로, 병렬화는 최대 성능을 높이는 데에 의의를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False Sharing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메모리 측면에서의 최적화가 까다로워지니, 벤치마킹을 통해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루프 언롤링   루프를 사용하게 되면 중단 조건에 대한 오버헤드가 발생합니다. 이는 아무리 분기 예측과 파이프라이닝이 발전해도 어쩔수 없죠. 하지만 여러 번의 번의 루프를 한 묶음으로 처리해서 뜨문뜨문 중단 조건을 검사한다면, 이러한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경험상 4번의 루프를 한 묶음으로 처리할 때가 가장 성능 향상 폭이 큰 것 같습니다. 다만 요즘은 컴파일러가 자동으로 언롤링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꼭 컴파일된 결과물을 확인해 보고 사용하세요.      SIMD 일반적으로 CPU 명령어 하나는 데이터 한 개를 처리합니다. SIMD는 명령어 하나로 데이터 여러 개를 처리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법입니다. C++에서 SIM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트린직 함수 또는 이를 잘 래핑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여기서는 xsimd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예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코드에 xsimd 라이브러리를 적용하면,     물론 요즘 컴파일러는 똑똑하기 때문에, 많은 케이스에 자동으로 SIMD 명령어를 적용해 줍니다. 그러나 사람만큼 잘 적용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일단 컴파일러가 잘 auto-vectorize할 수 있도록 코드를 작성하고, 컴파일러가 vectorize하지 못하는 부분만 인트린직 함수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clang의 경우, -Rpass, -Rpass-missed, -Rpass-analysis 등의 옵션을 통해 컴파일러가 적용한 최적화에 대한 레포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좋은 제품이라면, 수행 결과뿐만 아니라 수행 성능도 좋아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최적화가 필요한지, 가우디오랩에서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최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간단히 설명해드려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려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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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오랩은 왜 홈페이지를 리뉴얼했을까요?

무브, 무브! (Move, move!)   2022년 3월, 가우디오랩은 테헤란로의 ‘싹타워’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덕분에 넓은 통창으로 경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우도’와, 공간음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리 실험실 ‘비자림’을 얻게 되었죠. 이사를 끝내고 진행한 오픈하우스 행사에서도 가장 인기 있던 곳 역시 우도와 비자림이었습니다. (싹타워 1주년 기념 영상에서 우도와 비자림을 구경해보세요! [링크]) 그러다 문득 비자림에서 데모를 시연하던 가우딘들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오프라인으로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우리 기술을 체험할 방법은 없을까?”   가우디오랩에게도 온라인으로 고객들을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보고 계시는 이 홈페이지입니다. 하지만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Scale-up과 함께 기술과 상품의 가짓수가 늘어나면서 홈페이지는 점점 무거워졌고, 그 안에 숨겨진 코드는 더욱 복잡해졌어요. 어쩌면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05, 싹타워 2층’으로의 이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음 스텝으로 온라인에서의 이사는 필연적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가우디오랩의 기술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마케팅팀은 메인 OKR을 ‘홈페이지 리뉴얼’로 설정하고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익숙함을 벗어던질 용기   기존 홈페이지는 콘텐츠 관리 툴인 ‘워드프레스(Wordpress)’를 활용했었습니다. 필요에 따라 플러그인을 구해서 갖다 붙이기만 하면 SEO(검색 엔진 최적화)에 친화적인 사이트가 뚝딱 만들어졌기 때문에, 큰 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내용을 추가하거나 수정할 수 있었죠. 문제는 워드프레스가 텍스트(또는 이미지)를 중점적으로 보여주는 툴이었기에, 방문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더욱이 오래 사용하다 보면 플러그인이 꼬이거나 보안에 취약해지는 문제도 있었죠.     이외에도 기존 홈페이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크게 네 가지로 묶을 수 있었습니다.   버전이 다른 워드프레스 플러그인 간의 충돌로 인한 잦은 오류 발생 미디어 재생이 어려운 텍스트 중심의 홈페이지 구조 및 플로우 체험형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내부 미디어 소스 부재 블로그 콘텐츠의 낮은 접근성   그래서 가우디오랩은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으로 가득 찬 기존 홈페이지를 과감하게 버리기로 결정하고, 홈페이지 방문객이 직접 기술을 체험하며 훌륭한 소리 경험을 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0에서부터요!     '딱' 맞는 홈페이지를 위한 8개월 간의 여정   백문이 불여일청(聽)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이전에, 가우디오랩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소리’로 만들어진 미디어 소스가 필요했습니다. 마침 마케팅팀은 홈페이지와 함께 브랜드 필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음원 분리 기술(Source Separation)과 공간음향 기술(Spatial Audio)의 적용 여부에 따라 브랜드 필름에서 흘러나오는 재즈가 색다르게 느껴지도록 사운드 믹싱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소리를 한 번에 알아채는 것은 ‘골든 이어’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화면 주사율을 120Hz에서 60Hz로 줄이면 역체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듯, ‘좋은 소리’를 더욱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안 좋은 소리’와 비교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유도 과정이 필요했어요. 홈페이지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 할 때마다 ‘좋은 소리’가 공간음향 효과가 빠지고 노이즈(소음)가 포함된 ‘불편한 소리’로 바뀌면서, 역체감을 통해 소리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가우디오랩의 ‘Source Separation’과 ‘Spatial Audio’, 그리고 ‘Loudness & Sound Quality’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데모를 만들어두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홈페이지를 제작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직접 악기를 켜고 끄면서 자연스럽게 음원 분리 기술의 효과를 체험하고, 머리 방향을 바꿔가며 공간 음향 유무의 차이를 실감하고, 음량 차이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귀가 편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처음 방문한 고객들에게 브랜드 필름이 ‘와우’ 모멘트였다면, 그 뒤로 등장하는 기술별 on/off 데모와 소개 페이지들은 ‘아하’ 모멘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이 기술이 중요한지, 어느 곳에 적용될 수 있고 어떤 고객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적어둠으로써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수 있도록 설계했죠. ‘Experience’ 메뉴에서 차이를 몸소 느껴보고 궁금증을 유발한 다음, ‘Technology'와 'Tools’ 페이지에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다양한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는 플로우인 셈입니다.     브랜딩의 시작은 통일된 비주얼로부터   기존 홈페이지는 메인 비주얼 요소로 블루와 그린이 섞인 밝은 톤의 그라데이션을 사용했었는데요, 가우디오랩은 2023년 행동강령인 <Simple, Focus, Fast>에 맞게 몇 년 전 조용히 자취를 감췄던 블루 컬러를 화려하게 복귀시키기로 합니다. 키 컬러뿐만 아니라 얼마 전 리뉴얼된 로고와 함께 어울리는 배경색과 폰트까지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리브랜딩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고민을 제거하고 단순화시키는 가우딘의 빠른 의사결정’을 상징하는 가우디오랩의 키 컬러는, 오디오 덕후라면 모를 수가 없는 매킨토시 앰프의 레벨미터 ‘블루 아이즈(Blue Eyes)’와도 비슷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게다가 비행기 활주로의 유도등에서도 힌트를 얻었다고 하니 가우디오랩의 2023년 OKR인 <무한활주로 (Infinite Runway Again)>와도 연결고리가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몰입감을 상징하는 블랙(#121212)과 “좋은 소리로 만든 좋은 세상의 하늘”을 상징하는 블루(#02b9ff), 그리고 이 둘을 서포트해 주는 화이트(#ffffff)로 컬러 팔레트를 정리하고 나니 리뉴얼된 홈페이지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오디오 인재들의 집합소   가우디오랩에는 음향공학 박사 9명, 석사 5명을 비롯한 오디오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우딘이 보유하고 있는 오디오 인사이트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오디오 이야기부터 논문 단계에서 접할 수 있는 전문가다운 음향공학 이야기까지, 어디서도 만나볼 수 없는 양질의 블로그 포스트 역시 홈페이지의 중요한 리소스입니다. 그래서 기존 홈페이지에서는 여러 페이지를 거쳐 접속할 수 있었던 ‘Blog’ 페이지를 바깥쪽으로 꺼내어 접근성을 높이고, 해시태그와 버튼 링크 등을 활용하여 관련 기술에 대한 페이지로 다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넣어두었습니다.   또한 ‘좋은 소리를 만드는' 가우딘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가우디다움’은 무엇이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Who We Are’과 ‘Careers’ 페이지에 담았어요. 그리고 저희와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자 홈페이지 플로우의 마지막 스텝으로 ‘Contact Us’ 페이지를 두게 되었습니다.       “Homepage 4.0” 프로젝트를 마치며   홈페이지도 어떻게 보면 가상 세계의 집(Home), 즉 건축물인 셈입니다. 설계 단계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신경 쓰며 구현해 내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이슈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죠. 하지만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수리가 필요하듯,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가우디오랩의 홈페이지에도 여전히 개선할 부분은 존재합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우디오랩의 기술을 설명해 줄 페이지나 SEO(검색엔진 최적화) 설정 등이 Backlog로 남아있죠.   그래도 '혁신적인 기술로 사람들에게 훌륭한 소리 경험을 제공한다'는 가우디오랩의 미션은 변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 곳곳에 담은 체험 요소와 기술 소개, 그리고 가우딘의 오디오 인사이트가 이를 뒷받침해 주죠.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가우디오랩의 기술과 역량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만든 좋은 소리가 많은 분께 알려지면, 그 좋은 소리는 다시 모여 가우디오랩을 만드니까요!   (Written by Eddie Koh)

2023.05.18